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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부자 감세' 일부 철회 가닥…논란 예상

<8뉴스>

<앵커>

한나라당이 이른바 '부자감세'를 일부 철회하는 쪽으로 당론을 선회하고 있습니다.

그 내용과 배경을 김윤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가 정부의 감세안을 부분 철회하는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2013년부터 예정된 대기업의 법인세는 정부안대로 인하하되, 연봉 1억, 또는 1억 2천만 원 이상 개인소득자의 소득세율은 더 낮추지 않고 현행 세율을 그대로 유지시키는 방안입니다.

[안상수/한나라당 대표 : 한나라당의 공정감세 정책을 유지하면서 약간의 보완을 하는 차원에서 제가 제안했습니다.]

박근혜 전 대표도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원회에서 소득세는 더 낮추지 말고 현행 세율대로 하자고 제안했습니다.

[박근혜/한나라당 의원 : 연소득 8,800만 원 이상의 소득세율은 현행대로 유지하는 것이 악화된 재정건정성에 도움이 될 수 있고.]

한나라당의 이런 기류 변화는 정부 여당의 감세정책이 결국 부자를 위한 감세 아니냐는 안팎의 비판 때문으로 보입니다.

한나라당은 다음주 의원총회를 열어 감세방안에 대한 최종당론을 결정할 예정입니다.

청와대 측은 감세는 현 정부의 정책기조라며 지금으로서는 감세 철회를 선뜻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그러나 한나라당내 일부 소장파들이 이른바 '부자감세' 철회에 가세하고 있는데다 민주당의 공세도 거세지고 있어서 감세 논란은 더 확산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최준식, 영상편집 : 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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