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금메달 꿈' 조카가 이뤘다! 마장마술 단체전 금

<8뉴스>

<앵커>

4년 전 도하 아시안게임 승마 경기 도중 불의의 사고로 숨진 고 김형칠 선수를 많은 분들이 기억하실겁니다. 오늘(14일) 조카인 김균섭 선수가 승마 마장마술 단체전에서 삼촌의 꿈을 이뤄냈습니다.

김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김균섭이 검은색 말 '다크 시크릿'을 타고 경기장에 들어섭니다.

말과 하나가 돼 우아한 연기를 펼칩니다.

김균섭은 아시안 게임 2회 연속 2관왕인 최준상과 황영식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셋째 아들 김동선과 팀을 이뤄 중국을 제치고 4회 연속 마장마술 단체전 우승에 힘을 보탰습니다.

김균섭은 4년전 도하 아시안게임 때 장애물 비월 경기도중 사고로 세상을 떠난 삼촌 김형칠 선수를 기리며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김균섭/고 김형칠 선수 조카 : 경기 도중 삼촌 얼굴이 조금씩 떠오르더라고요 삼촌이 계셨기 때문에 금메달을 딸 수 있었어요.]

어릴시절부터 함께 말을 탄 스승이자 가장 가까운 동료였기에 금메달을 딴 그 순간 삼촌의 빈자리는 더욱 컸습니다.

대회 출국 전 국립현충원를 찾아 삼촌의 못 다 이룬 금메달 꿈을 이루겠다고 다짐했던 김균섭은 마침내 광저우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올랐습니다.

김균섭의 금메달은 삼촌에게 세상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가장 소중한 선물이 될 것입니다.

[김균섭/고 김형칠 선수 조카 : 그날 가서 술 가져가서 그 앞에 따라드리고 메달도 바치고 좋아하던 음식 몰래 싸서 드리고 싶습니다.]

(영상취재 : 배문산, 영상편집 : 문상민)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