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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전 대통령 묘소에 인분투척…권양숙 여사 충격

<8뉴스>

<앵커>

김해 봉하마을에 있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에 참배객을 가장한 60대 남성이 오물을 투척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 남자는 현장에서 경찰에 붙잡혀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KNN 이대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남 진영읍 봉하마을에 있는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입니다.

오물로 덮인 묘역이 파란 비닐로 가려졌고 한때 조문이 중단됐습니다.

오늘(14일) 오후 1시쯤.

한 남성이 참배객들이 보는 가운데 시신이 안치된 너럭바위에 인분을 두차례 뿌렸습니다.

해당 남성은 미리 준비한 인분을 묘소에 뿌리고 참여정부를 비방하는 유인물을 현장에 살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장에서 바로 경찰에 붙잡힌 이 남성은 대구에 사는 62살 정 모씨.

정 씨는 참여정부가 친북좌파세력들을 키웠고 국가를 혼돈에 빠뜨렸다고 주장하는 자필 유인물 뭉치를 갖고 있었습니다.

경찰조사에서 정 씨는 정치적 신념이 다른 노 전 대통령에 대한 분노 때문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밝혔습니다.

[문재인/노무현 재단 이사장 : 대통령을 모셨던 저희들로서는 참… 정말 몸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참 안타깝습니다.]

사건 당시 사저에 있던 권양숙 여사는 보고를 받고 큰 충격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말도 안되는 일이 일이 일어났다", "피의자 정 씨를 강력히 처벌해야 한다"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습니다.

(KNN) 이대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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