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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7개월 몸으로 '금 2'…남자, 사격 첫 3관왕

<8뉴스>

<앵커>

한국 여성의 정신력은 대단했습니다. 여자 공기권총, 김윤미 선수는 임신 7개월의 몸으로 2관왕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남자 공기권총 이대명 선수는 대회 첫 3관왕에
오르는 등 사격에서만 오늘(13일) 4개의 금메달이 쏟아졌습니다.

광저우에서 권종오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 사격의 기대주 이대명이 중국 사격의 자존심을 무너뜨렸습니다.

남자 10미터 공기권총 결선에서 첫 발을 7.9점으로 출발했던 이대명은 이후 꾸준히 10점대를 기록하며 중국의 간판 탄중량과 격차를 줄여갔습니다.

그리고 6번째 사격에서 마침내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이대명은 합계 685.8점으로 탄중량을 1.3점차로 제치고 우승했습니다.

이대명은 진종오, 이상도와 함께 예선 성적을 합산해 가리는 단체전에서도 금메달을 땄습니다.

오늘(13일) 두 종목을 석권한 이대명은 어제 50미터 단체전을 포함해 대회 첫 3관왕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이대명/사격 3관왕 : 단체전 잘해서 금메달 땄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하다보니까 개인전까지도 잘 하게 돼서 너무 기쁩니다.]

임신 7개월의 몸으로 출전을 강행했던 여자공기권총의 김윤미는 2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김윤미는 10미터 공기권총 예선에서 중국의 순치에 2점 뒤지고도 결선에서 오히려 2.7점차로 뒤집었습니다.

김윤미는 김병희, 이호림과 함께 단체전에서도 중국을 제치고 정상에 올랐습니다.

[김윤미/사격 2관왕 : 너무 좋아요. 괜히 아기 때문에 민폐끼치는 게 아닌가 걱정 되게 많이 했거든요, 그런데 오히려 이렇게 좋은 결과 있어서 너무 행복해요.]

한국 사격은 초반부터 무더기 금메달을 따내며 효자종목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한일상, 영상편집 : 신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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