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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 전 예방 대출"…글로벌 금융안전망 '구축'

<8뉴스>

<앵커>

이번 정상회의에서 도출된 또 하나의 주목할 만한 성과는 글로벌 금융안전망 구축입니다. 우리나라가 집중적으로 제기한 문제였는데, 한 나라의 금융위기로 여러나라가 연쇄적으로 위기에 빠지지 않도록 대책이 마련됐습니다. 

유희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이 주도적 의제로 제안한 글로벌 금융안전망의 핵심은 IMF 대출 조건 개선입니다.

1단계로 IMF 기존 금융대출의 인출기한을 연장하고 회원국 쿼터의 1,000%로 돼 있는 대출한도도 폐지하기로 했습니다.

당장 유동성 위기에 처하지 않은 나라에도 유동성을 공급하는 예방대출제도(PCL)를 새로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2단계 조치로 위기에 처한 여러나라가 동시에 IMF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지역 금융안전망과 협력도 강화했습니다.

우리나라는 90년대 말 태국 바트화 폭락에서 촉발된 아시아 외환위기를 겪었던 경험을 되살려 금융안전망 구축 논의를 주도했습니다.

[이것도 아주 큰 개혁이고, 한국은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이번 대출 방법을 바꾸는 데 적극적이고, 이번 서울 정상회의에 낸 중요한 의제 중에 하나라고 봅니다.] 

G20 정상들이 새로운 대출제도에 동의함으로써 IMF는 금융 위기 극복의 지원자 역할이 강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각국 정상들은 또 IMF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기로 합의해 글로벌 금융안전망 의제는 1년 뒤 프랑스 G20 정상회의에서도 주요 의제로 다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신동환, 영상편집 : 오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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