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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국제갈등 중재자' 부각…앞으로의 과제는?

<8뉴스>

<앵커>

앞의 여러 보도에서도 언급된 것처럼, 우리나라는 이번 회의의 의장국으로서 국제 갈등의 중재자 위상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한국의 역할과 앞으로의 과제, 그리고 G20의 미래는 손석민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신흥국에서 열린 첫 G20 정상회의였다는 점에서 서울회의는 한국으로서도 시험대였습니다. 

성과가 없을 경우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즈가 지적한 것처럼 환율을 둘러싼 주먹다짐이 될 수도 있었습니다.

[경주 G20 재무장관 회의(지난달 22일) : 여러분들이 합의를 안 이룬다면, 여러분이 돌아가실 때 버스나 기차나 비행기를 가동을 안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나온 지난달 말 경주 재무장관회의 합의도 정상회의 직전 미국이 달러 풀어대기 조치를 취하면서 물거품이 됐다는 관측도 나왔습니다.

반전은 어젯(11일)밤 구체화됐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정상 업무만찬 내내 환율-경상수지 가이드라인 수립 시한 만큼은 정해야 한다고 설득했고, 만찬 막바지인 9시 반쯤 교섭대표들을 모으겠다고 최후통첩을 했습니다.

새벽 3시까지 대표단간 담판이 이뤄졌고 결국 내년 상반기라는 시한이 결정됐습니다.

하지만 합의에 구속력이 없는데다 경기회복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한계를 갖고 있습니다.

[최병일/이화여대 국제대학원장 : 핫머니의 유출이 심각해지면 다시 세계경제는 불황으로 갈 가능성이 있고, 그 과정에서 G20은 다시 한 번 시험대에 올라갈 가능성이 있습니다.]

G8 국가들이 시큰둥해하는 G20 사무국 설치 등 상설화 문제도 앞으로 풀어야할 과제입니다.

(영상취재 : 박승원,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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