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검찰이 임병석 씨앤그룹 회장을 1700억 원 사기대출과 130억 원 횡령 혐의로 구속 기소했습니다. 검찰은 G20 행사 이후에 정관계 로비의혹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를 벌일 방침입니다.
김요한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은 오늘(9일) 임병석 씨앤그룹 회장을 횡령과 사기대출, 주가조작 등 기업범죄 관련 혐의로 구속기소했습니다.
임 회장은 지난 2004년 계열사인 씨앤해운 보유 선박 2대를 외국 회사에 판 것처럼 꾸며 90억 원을 빼돌리는 등 130억 원의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계열사인 씨앤우방의 회계장부를 조작해 1700억 원을 불법으로 대출받고, 주가를 조작해 245억 원을 챙긴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이와함께 지난 2005년 효성금속을 인수하자 마자 90억 원에 달하는 이 회사 부동산을 팔거나, 부실 계열사에 680억 원을 부당 지원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검찰은 밝혔습니다.
[우병우/대검찰청 수사기획관 : 이번 수사는 공적자금이 투입된 기업을 상장폐지에 이르게 한 기업주에 대해 엄정한 책임을 묻겠다는 그 의미가 있습니다.]
임 회장 기소로 씨앤그룹 내부비리 수사가 일단락됨에 따라 검찰은 금융권과 정관계 로비의혹 규명을 위한 2단계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관련자 조사와 자금추적을 계속하면서 로비대상자를 가려내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이에따라 G20 행사 이후엔 비리혐의가 포착된 인사들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영상취재 : 박진호, 영상편집 : 위원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