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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강탈해 간 '조선왕실의궤' 한국 돌아온다

한-일 정부, 문화재 반환에 합의

<8뉴스>

<앵커>

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일 정부가 조금 전 우리 문화재 반환에 합의했습니다. 조선왕실의궤를 포함해 우리도서 1,205점이 돌아오게 됐습니다.

김지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1922년 조선총독부가 강탈해 간 조선왕실 의궤입니다.

조선왕실의 혼사와 장례, 잔치 등 행사를 자세히 기록한 소중한 유물로 세계기록유산에도 등재됐습니다.

한-일 두 나라 외무장관은 조금 전 전화 통화를 갖고, 조선왕실의궤를 포함해 일본 궁내청이 보관하고 있던 우리 도서 1,205점을 한국에 돌려보낸다는데 합의했습니다.

한-일 두 나라는 오는 14일 도서협정에 서명할 예정인데 협정문에는 '반환'이라는 용어 대신 '인도'라는 표현을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일본 간 나오토 총리는 지난 8월 담화에서 "일본이 통치하던 기간에 조선총독부를 통해 반출돼 일본 정부가 보관하고 있는 도서를 반환 대상 문화재"로 말한 바 있습니다.

일본 궁내청에는 한국 고서 4천 6백여 권이 보관돼 있고 일본에 남아있는 우리 문화재는 공식 확인된 것만 6만 점이 넘습니다.

이와 함께, 프랑스가 보관해온 외규장각 도서 반환 문제도 외교적 차원에서는 영구 임대 방식의 실무협의가 끝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영구 임대 방식에 대해 두 나라의 문화계가 모두 반발하고 있어 최종 성사까지는 여전히 불투명합니다.

(영상편집 : 김선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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