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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지분율 '지각변동'…중국 6위→3위로 '껑충'

<8뉴스>

<앵커>

지구촌의 돌아온 강자. '중국'의 힘이 그야말로 성큼성큼 커지고 있습니다.  IMF, 즉 국제통화기금 지분 순위가 미국 일본에 이어 6위에서 3위로 뛰어오른 것인데요, 세계 경제 판도의 대변화가 예상됩니다.

워싱턴에서 정승민 특파원입니다.

<기자>

국제통화기금 IMF의 출자지분 순위입니다.

6위였던 중국이 2.39%의 추가 지분을 확보하면서 3위로 급부상했습니다.

반면 독일과 프랑스 영국 등 유럽국가들은 한 단계씩 하락했습니다.

10위안에 포함돼 있던 사우디 아라비아와 캐나다는 밀려나고 그 자리에 인도와 브라질등 브릭스 국가들이 새롭게 진입했습니다.

한국도 18위에서 16위로 두 단계 상승하게 됐습니다.

선진국 지분 가운데 6%를 신흥국으로 이전하기로 의결하면서 IMF 지분 순위에 일대 변화가 생긴 것입니다.

IMF가 출범한 지 65년 만에 가장 획기적인 지배구조 개혁이라고 칸 IMF 총재는 강조했습니다.

[칸/IMF 총재 : 개별국가의 경제규모뿐만 아니라 세계 경제 무대에서의 영향력도 고려한 결정입니다.] 

회원국들의 출자금으로 운영되는 IMF는 세계각국의 경제·통화정책을 조율하는 역할을 하면서 출자지분만큼 발언권을 행사하는 독특한 의사결정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때문에 경제 유엔으로 불리는 IMF 내 지분순위는 세계 경제 무대에서의 영향력 순위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중국의 경우 선진국이 내놓은 지분 6% 중 40% 가까이 독식하면서 3위까지 올라가 명실상부한 경제 대국의 위상을 거듭 확인했습니다.

미국이 의사결정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는 15% 지분을 가까스로 유지하게 됐지만 향후 세계 경제 무대에서 중국을 비롯한 신흥국들의 입김이 상당히 거세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영상취재 : 고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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