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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와 갈등 빚다 퇴사, 버스 불지르고 음독자살

<8뉴스>

<앵커>

전직 시내버스 운전기사가 자신이 일했던 버스회사에 불을 지른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KNN 장현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오늘(6일) 새벽, 경남 김해시의 한 시내버스 차고지.

주차된 버스들이 화염에 휩싸였습니다.

희뿌연 연기와 함께 계속되는 진화작업에도 불길은 좀처럼 잡히지 않습니다.

불이 난 시각은 오늘 새벽 1시 쯤.

펑하는 소리와 함께 불이 시작됐습니다.

[윤진국/목격자 : 새벽에 자려고 했는데 폭발음 같은게 들려서.]

불이 나면서 버스 5대는 보시는 것처럼 유리가 모두 깨지고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만큼 녹아내렸습니다.

불에 탄 버스 7대 가운데 5대는 전소됐습니다.

이 불은 최근 그만둔 운전기사 47살 김모 씨가 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지난 7년 동안 일해 온 김 씨는 회사와 갈등을 빚다 며칠 전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회사 관계자 : 경찰서에 자기가 전화를 해서 자수를 하고…그 당시 자수를 할 때 음독한 상태였던가 보더라고요.]

김 씨는 버스에 불을 지른 뒤 인근에 세워둔 자신의 차량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경찰은 화재현장을 수습하는 한편 버스회사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NN) 장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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