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안개에 묻힌 늦가을…일부지역 미세먼지 주의보

<8뉴스>

<앵커>

한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여의도 정국처럼 11월의 첫 주말은 짙은 안갯 속에 묻혔습니다. 일부 지역에선 미세 먼지 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김도균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도심이 한 눈에 내려다보이는 북악산 말바위부근.

하지만 오늘(6일)은 안개 때문에 가까운 건물조차 제대로 보이지 않습니다.

[박은하/서울 종암동 : 오늘(6일) 안개가 자욱해서 좀 아쉽긴 한데, 다음 기회에 한 번 다시 찾을 예정이고요.]

단풍과 억새풀이 그려내는 운치가 있는 가을 빛깔을 카메라에 담아 보기도 하지만 안개 때문에 만족스럽지 않습니다.

[박동석/경기도 부천 : 조금은 안 좋죠, 화창한 날씨보다는. 안개끼니깐 조금. 기분은 과히 상쾌하지 않아요.]

짙은 안개 때문에 대기 중의 미세 먼지 농도가 높아져 서울의 경우 평소의 3배 수준인 입방미터 당 198 마이크로그램까지 높아졌고, 경기도와 인천에는 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하늘길과 바닷길은 안개 때문에 어제에 이어 오늘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김포공항에서 출발하는 국내선 여객기 8편이 결항됐고 서해안 12개 항로 가운데 11개 항로의 운항이 한 때 중단됐습니다.

기상청은 서해상에서 많은 수증기가 들어오면서 일요일인 내일도 안개가 짙게 낄 것이라고 예보했습니다.

기상청은 또 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지면 기관지염 등 각종 호흡기 질환에 걸리리 쉬운 만큼 노약자들은 가급적 야외 활동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동률, 신동환)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