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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형색색 '꽃물결'…천리포 수목원 가을꽃 만개

<앵커>

희귀식물의 보고인 충청남도 태안의 천리포 수목원에 가을꽃이 만개했습니다. 형형색색의 '꽃 물결'이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이용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숲 속 오솔길을 따라 활짝핀 꽃들이 노랑꽃물결을 이룹니다.

바닷가에 주로 사는 토종 털머위꽃입니다.

꽃가지가 아래에서 위로 차례대로 달려 10월초쯤 꽃을 피웁니다.

꽃잎이 가는 실모양으로 솜털처럼 보이는 풀솜도 꽃봉오리를 활짝 터트렸습니다.

백합과인 뻐꾹나리꽃은 꽃송이가 작지만 화려한 무늬를 뽐냅니다.

애기 동백나무와 납매나무도 예쁜 꽃망울을 터뜨렸습니다.

삼삼오오 짝을 이룬 관광객들은 꽃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며 가을정취를 만끽합니다.

[조경현/경기도 안양시 : 평소에 보지못한 꽃들을 진짜 많이 보는거 같아요. 덕분에 집사람하고 같이 기분전환하러 나왔는데 정말 잘한 것 같습니다.]

국제수목학회로부터 아름다운 수목원으로 인증을 받은 천리포 수목원에는 요즘 20여 종의 가을꽃이 활짝 피어 장관을 이룹니다.

[오인하/천리포수목원 안내원 : 9월부터 서서히 시작해서 10월, 11월까지 한 3개월 정도 다양한 식물들의 꽃을 보실 수 있습니다.]

종유석처럼 뿌리가 땅위로 솟아나는 희귀나무들도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입니다.

이곳 천리포 수목원은 국내최대규모인 1만 3천 2백여 종의 식물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가을 꽃잔치는 다음달 7일까지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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