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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편 유리창까지 와장창…병원장이 총기 개조

<앵커>

경찰이 불법으로 개조한 모의총포 수십 정을 압수했습니다. 총기를 개조한 사람은 병원 원장으로 총기를 만들기 위해 공장까지 차렸습니다.

송인근 기자입니다.



<기자>

불법으로 개조한 모의총기 시연 동영상입니다.

버스 유리창 한 장 쯤은 금방 깨지고, 승용차 유리창에 쐈더니 반대편 유리창까지 깨집니다.

서울의 한 정형외과 병원장 45살 윤 모씨는 병원 창고에 작업실을 만들어 놓고, 불법으로 수입한 모의총포를 개조해 위력을 높였습니다.

윤 씨는 G20을 앞두고 경찰이 불법총기류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자, 경기도 고양시의 한적한 농가 근처에 작은 공장을 차리고 총기를 개조했습니다.

개조된 총기의 위력은 법적 허용기준치의 60배로 사람이 맞으면 크게 다칠 수 있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윤 모씨/피의자 : 호기심으로 시작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가 한계인지 모르고 시작하는 경우가 많아요. 나중엔 위험하다는 걸 알고 저도 (만든 총기를) 숨겼죠.]

완구류로 분류되는 장난감총을 제외한 모의총기는 신고하지 않고는 만들거나 판매하는 건 물론 소지하는 것도 모두 불법입니다.

[김미애/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 : 이렇게 만들어진 총기는 불법으로 거래되면서 어떤 식의 유통경로를 거쳐서 누구에게 판매되는지 모릅니다.]

경찰은 윤 씨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모의총기 관련 인터넷동호회 회원들을 상대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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