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 시속 200km 이상으로 전국 '1시간 반' 생활권

<앵커>

국토 해양부가 오는 2020년까지 전국을 '한시간 반' 생활권으로 묶는 철도망 구축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전국 대부분의 철도에서 시속 200킬로미터 이상으로 속도를 낼 수 있게 됩니다.

김형주 기자입니다.

국토해양부가 밝힌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의 골자는 전국 철도망의 고속화 사업입니다.

기존 철도망의 대부분을 시속 200킬로미터 이상으로 기차가 달릴 수 있도록 개량하겠다는 것입니다.

세부적으로는, 경부고속철도 대전, 대구 도심구간과 수서~평택간 수도권 고속철도를 오는 2014년까지, 호남고속철도를 2017년까지 완공하기로 했고, 기존 전라선 익산~여수 구간에 KTX 철도망을 연계하고, 경춘선 금곡에서 춘천 구간과 원주, 강릉간 신규노선은 최고 시속 250킬로미터 내외로 달릴 수 있도록 고속화하기로 했습니다.

또, 수도권에서는 복선전철과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등 4개 사업을 새로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여의도와 서울역 복선전철 사업을 예정대로 진행하고, 인천공항철도를 활성화하는 등, 수도권 주민들이 전철과 철도로 이어지는 고속 교통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로 했습니다.

국토부는 이같은 계획이 완료되면, 전철과 철도의 속도가 빨라져 광역경제권 간은 90분, 광역경제권 내는 30분대 생활권으로 묶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