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콜레라 창궐 아이티 이번엔 폭풍 피해 '설상가상'

허리케인 '토마스' 아이티 강타해 피해 속출

<앵커>

끔찍한 지진 피해를 겪은 아이티에 이번에는 강력한 열대성 폭풍이 강타했습니다. 지진난민들의 임시 거처도 물에 잠겼습니다.

권영인 기자입니다.



<기자>

지진 피해로 집을 잃은 아이티 난민들의 임시 거처에 빗물이 들이닥쳤습니다.

한 소년은 구호품을 하나라도 더 챙기겠다며 물 속을 헤집고 다닙니다.

현지 시각 그제(4일) 오후 허리케인 토마스가 아이티 남서쪽 일대를 강타했습니다.

이틀만에 무려 380밀리미터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수도 포르토프랭스의 지진 난민 수용소가 물에 잠겼습니다.

[지진 피해 난민 : 폭우로 난민 숙소마저도 물에 잠겨서 갈 곳이 없어질까봐 두렵습니다.]

남부지역에는 산사태까지 발생했고 불어난 강물을 건너려던 한 명이 물에 쓸려가 목숨을 잃었습니다 .

미국 허리케인 센터는 최고시속 135킬로미터에 달하는 강풍을 동반한 열대성 폭풍 토마스가 서부 아이티를 관통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특히 앞으로 최대 250밀리미터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돼 피해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아이티는 최근 콜레라가 확산돼 사망자만 400여 명이 넘은 상태여서 설상가상으로 이번 비로 인해 콜레라도 더욱 창궐할 것으로 우려됩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