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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자 없이도 쌩쌩…학생이 만든 '미래 자동차'

<8뉴스>

<앵커>

운전자 없이 스스로 알아서 달리는 자동차, 미래 자동차의 핵심기술입니다. 이를 연구하는 대학생들이 경진대회를 열었는데, 실력이 만만치 않았습니다.

박만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부드럽게 코너를 도는가 싶더니, 도로를 벗어나 갈대밭에 바퀴가 빠져 버립니다.

아슬아슬하게 터널을 통과한 이 자동차는 도로 옆 깃대와 부딪히고 맙니다.

그리고는 갈지자 운행.

[임준혁/건국대 대학원생 : 브레이크가 주행하면서 여러번 밟히다 보니까 원상태로 복구되지 않아서 주행에 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운전자 없이 주변 환경을 스스로 인식하면서 목적지까지 달리는 자동차 경진대회.

4km 구간 안에 저속 운행을 해야 하는 스쿨존, 도로폭이 급격히 좁아지는 공사구간 통과 등 9가지 임무를 수행해야 합니다.

위치를 파악하는 GPS, 장애물을 인지하는 레이저 스캐너와 영상 센서, 그리고 각종 제어 장치 등 첨단 기술이 총동원돼야 합니다.

참가자들은 횡단보도 앞 1m 이내에 차량을 정지시키는 임무를 가장 어려워했습니다.

[선우명호/한양대 자동차공학과 교수 : 카메라가 사물을 인식할 때는 사람 눈과는 다르
거든요. 특히 석양 같은 때는 중앙선의 노란색과 옆에 있는 하얀색 구분이 잘 되지 않습니다.]

참가 11개 대학팀 가운데 전 구간을 7분 40초에 주파하면서 9개 임무를 모든 완수한 한양대팀이 우승해 상금 1억 원을 받았습니다.

현대차가 만든 자율 주행 차량이 기록한 5분 54초보다는 1분 46초 뒤졌습니다.

무인 자율주행 기술은 친환경 기술과 함께 미래 자동차 업체의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기술로 꼽히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성일,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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