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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세습 불만' 철저 통제…주민 모임도 조사

<8뉴스>

<앵커>

네, 이런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3대 세습에 대한 북한 주민들의 불만과 반발이 적지 않아
보입니다. 때문에 한편에선 띄우기, 그리고 다른 한편에선 내부통제를 강화하려는 움직임이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습니다.

김지성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자유아시아방송은 북한 당국이 동창회나 친목회와 같은 사적인 모임까지도 철저히 통제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김정은에 대한 비난을 봉쇄하기 위해 공안기관인 국가안전보위부가 직접나서 이런 모임들을 조사한단 겁니다.

앞서 일본 아사히 신문은 지난달 말 평양시내에 볼온 전단이 발견됐다고 북한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세 번째 곰이 출현했다, 당신이 뚱뚱해지면 우리는 야윈다'는 내용입니다. 

뚱뚱한 김정은의 모습이 식량난에 시달리는 주민들에게 거부감을 주고 있다는 겁니다.

탈북 학술단체인 NK지식인연대는 남측 동요인 '곰 세마리'의 가사를 바꿔 풍자한 노래가 퍼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김일성 주석을 할배곰으로,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아빠곰으로, 김정은을 새끼곰으로 풍자한 쪽지가 함경북도 회령의 한 중학교에서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우영/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어떠한 논리를 피더라도 또다시 아들로 간다는 세습제 치하에 대하여 북한 주민들도 완벽하게 동의하고 있지 않은 그런 것들의 증거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북한 주민들이 30년 전 김정일의 권력승계 때 만큼 맹목적이지는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김흥기,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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