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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발 폭탄소포 "폭발 17분전에 가까스로 해체"

<앵커>

예멘발 비행기에 실렸던 폭탄 소포가 폭발 17분 전에 가까스로 해체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미 델타항공 여객기에도 의심화물이 실렸다는 신고가 접수돼 조사가 진행 중입니다.

손석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프랑스 오르트푀 내무장관은 "지난주 예멘을 떠나 시카고로 향했던 2개의 폭탄 소포 가운데 하나는 폭발 17분 전에 신관이 제거됐다"고 밝혔습니다.

오르트푀 장관은 정보의 출처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오르트푀 장관은 이와 함께 프랑스에서 테러 공격을 계획한 혐의로 프랑스 국적의 형제 2명을 파리 인근 교외에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잉크 카트리지로 위장된 폭탄 소포 2개는 예멘을 출발해 미국 시카고로 향하던 중 지난달 28일 밤 두바이와 영국의 공항에서 발각됐습니다.

이와 관련해 알-카에다 아라비아반도 지부는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고 예멘 당국은 지난해 성탄절에 미국행 여객기 테러미수 사건에 사용된 폭탄을 만든 알-아시리가 이번 폭탄도 제조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 델타항공 여객기에서 의심스러운 화물이 적재됐다는 신고에 따라 인도 뭄바이 공항에서 조사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뭄바이 공항 대변인은 암스테르담발 뭄바이행 델타항공 여객기가 어젯밤 뭄바이 공항에 착륙 직후 격리지역으로 옮겨져 폭탄처리반과 보안기관의 점검을 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여객기의 탑승객 244명 전원은 안전하게 대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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