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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카쿠 충돌 동영상 '유츌'…불붙는 중-일 관계

<앵커>

중일간 분쟁을 촉발한 센카쿠 열도 또는 댜오위다오 어선충돌사건 현장 동영상이 유출됐습니다. 가까스로 진정시킨 두 나라간 갈등이 다시 불붙을 것 같습니다.

보도에 도쿄 김현철 특파원입니다.

<기자>

일본 해상보안청이 찍은 센카쿠 열도에서의 중국어선 충돌사건 화면은 모두 44분 23초 분량입니다.

'진짜 센카쿠 해상보안청'이란 제목으로 유튜브 사이트에 유포된 이 동영상은 중국 어선이 해상보안청 순시선을 2차례나 들이받는 내용이 기록돼 있습니다.

사이렌이 울리며 멈추라고 소리치는 다급한 상황과 중국 어선이 충돌 후 배에서 연기가 나는 모습 등이 그대로 나타납니다.

일본 보안당국은 이 영상에 나오는 중국 배의 이름이나 충돌 당시의 상황으로 미뤄 진짜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지난 1일 철저한 보안속에 국회 의원회관에서 의원 30명을 대상으로 6분50초 분량의 편집본 동영상을 공개했지만, 원본이나 일반인을 대상으로 문제의 동영상을 공개한 적은 없습니다.

일본 해상보안청의 동영상이 인터넷에 유포됨에 따라 국내 여론을 자극하기 위한 의도적인 유출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동영상 유출은 중국과 일본 두 나라 영유권 분쟁의 새로운 불씨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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