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예멘에서 폭탄 공격을 받은 한국석유공사 소유 송유관에 대한 복구작업이 끝났습니다. 알 카에다의 소행 쪽에 무게가 실린 가운데 테러배후 조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카이로 이민주 특파원입니다.
<기자>
괴한들의 폭탄 공격을 받고 폭발했던 한국석유공사 소유 예멘 송유관은 진화가 완료됐습니다.
파손된 송유관도 복구가 마무리 돼 더 이상의 원유 누출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테러 배후에 대한 수사는 진행되고 있으나 아직까지 확실한 단서는 밝혀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주 예멘 대사관 관계자 : 지금으로서는 저희가 예상하기 어렵고 조금 더 (예멘)보안 당국의 조사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입니다.]
폭발이 일어난 지역이 알 카에다의 근거지라 치안 상황이 안좋아 예멘 당국도 접근이 어려운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예멘 정부는 자국에 진출한 외국 석유기업 보호를 위해 경계태세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알-아이다루스 예멘 석유장관은 치안 유지를 위해 미국, 사우디 등과 협력해 예멘에 진출한 모든 석유기업 보호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알-카에다 아라비아반도지부는 예멘 정부와 협력하는 부족은 신으로부터 벌을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며 추가 테러를 공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