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강기정 '로비 몸통' 발언 파문 확산…정국은 '급랭'

<앵커>

대통령 부인 윤옥 여사를, 로비의 '몸통'으로 지목한 민주당 강기정 의원의 발언 파문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여야가 정면으로 맞서면서 정국은 급속히 냉각되고 있습니다.

심영구 기자입니다.



<기자>

남상태 대우조선해양 사장 연임 로비의 몸통이 김윤옥 여사라는 민주당 강기정 의원의 대정부 질문 발언에 대해 이명박 대통령이 직접 대응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용납될 수 없는 무책임한 발언이라며 국회 차원의 자율적 조치를 요구했습니다.

한나라당도 야당과의 관계가 악화되더라도 그냥 넘어가지 않겠다며 강 의원을 국회 윤리위에 제소하는 등 강경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김무성/한나라당 원내대표 : 이런 못난 국회의원 반드시 퇴출시켜야만 민주시민임을 증명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민주당은 대통령의 심기를 건드렸다는 이유만으로 한나라당이 과잉대응하고 있다고 맞섰습니다.

[박지원/민주당 원내대표 : 도를 넘는 청의 강압적 태도, 있을 수 없는 과잉반응이다. 이렇게 야당을 강압적 탄압하려고 하면 이건 민주정부 아니다.]

헌법 45조는 국회에서 국회 의원의 직무상 이뤄진 모든 발언에 대해 면책특권을 인정하고 있고 있어 발언의 사실 여부에 관계없이 강 의원은 법적 책임이 없습니다.

그러나 대법관 출신인 김황식 국무총리는 어제 국회에서 면책특권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답변했습니다.

[김황식/국무총리 : 독일 헌법에도 면책특권 조항이 있지만 비방적, 모욕적 행위는 면책특권이 인정이 되지 아니하고요.]

이재오 특임장관이 오늘 여야를 방문해 면책특권 문제에 대한 정치권 차원의 논의를 제안할 예정이어서 강 의원 발언 파문은 면책특권 보완 논란으로 이어질 전망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