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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바그다드 10여차례 연쇄테러, 300여명 사상

<앵커>

이라크의 수도 바그다드에서 10여차례 연쇄 테러가 발생해 3백여명의 사상자가 났습니다. 미군이 철수하고 나서 이라크 당국 혼자, 치안을 유지하기가 버거워 보입니다.

카이로 이민주 특파원입니다.



<기자>

연쇄 테러는 현지시각으로 어제(2일) 저녁 바그다드 시내 10여곳에서 거의 동시에 일어났습니다.

차량 폭탄과 도로 매설 폭탄, 박격포 등 다양한 테러 수단이 동원됐습니다.

바그다드 동부 사드르 시티의 상점가에서 차량폭탄이 터지면서 15명이 숨지고 20명 넘게 다친 것을 비롯해, 주로 시아파 밀집지역을 노린 각종 테러로 모두 70명 넘게 숨지고 3백명 가까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아직까지 연쇄 테러의 배후를 자처하는 세력은 나타나지 않고 있지만, 이라크 당국은 알 카에다와 연계세력의 소행으로 보고 있습니다.

바그다드에서는 앞서 지난 일요일에도 성당에서 알 카에다가 벌인 인질극을 진압하는 과정에서 58명이 숨졌습니다.

이라크에서는 지난 8월말 미군 전투병력이 철수한 이후 크고 작은 테러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여기에 지난 3월 총선 이후 8개월이 지났지만 정치권은 여전히 차기 정부를 구성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취약한 치안 능력에 사실상의 무정부 상태가 지속되면서 이라크의 혼란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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