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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부인이 로비 몸통" 발언 파문 확산…정국 급랭

<8뉴스>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대통령 부인 김윤옥 여사를 로비의 몸통으로 지목한 민주당 강기정 의원의 발언으로 정국이 얼어붙고 있습니다. 청와대와 여권이 원색적 비난을 쏟아내자, 민주당도 야당 탄압이라며 맞받았습니다. 

먼저, 심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남상태 대우조선해양 사장 연임 로비의 몸통이 김윤옥 여사라는 민주당 강기정 의원의 어제(1일) 대정부 질문 발언.

[강기정/민주당 의원 (어제, 국회대정부질문) : 남상태 처와 청와대에 가서 김윤옥 여사를 만나고, 여기서 남상태 연임 로비 청탁이 이뤄집니다.]

이 발언에 이명박 대통령이 직접 대응했습니다.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용납될 수 없는 무책임한 발언이라며 국회 차원의 자율적 조치를 요구했습니다.

한나라당도 '시정잡배', '망나니'라는 극한 표현까지 써가며 격하게 대응했습니다.

야당과의 관계가 악화되더라도 그냥 넘어가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김무성/한나라당 원내대표 : 이런 못난 국회의원을 반드시 퇴출시켜야만 민주시민임을 증명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나라당은 강 의원을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하고 민주당의 공식사과를 요구했습니다.

민주당은 대통령의 심기를 건드렸다는 이유만으로 한나라당이 과잉대응하고 있다고 맞섰습니다.

[박지원/민주당 원내대표 : 도를 넘는 청와대의 강압적 태도이고, 있을 수 없는 과잉반응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야당을 강압적으로 탄압하려고 하면 이건 민주정부 아닙니다.]

민주당은 면책특권은 세계 각국이 헌법으로 보장하는 보편적 권리인데 대통령이 국회의 조치 운운한 것은 3권분립을 위협하는 행위라고 비판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영일, 최준식,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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