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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주승용 의원, '불법자금 수수' 혐의 소환조사

<8뉴스>

<앵커>

민주당 주승용 의원이 불법자금 수수혐의로 경찰에 소환됐습니다. 지난 6.2 지방선거를 앞두고 오현섭 전 여수시장으로부터 7천만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종훈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오늘(2일) 낮 12시 반쯤 민주당 주승용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8시간 가까이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현역 국회의원이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청 특수수사과에 소환된 건 지난 2003년 12월 이후 6년 11개월 만입니다. 

주 의원은 6.2 지방선거를 앞둔 올해 5월 오현섭 전 여수시장에게서 측근을 통해 선거자금 명목으로 7천만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건설업체 등으로부터 8억 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오 전 시장으로부터 "주 의원 측근에게 돈을 건넸고, 주 의원도 이 과정을 알고 있었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주 의원은 그러나 측근들이 오 전 시장으로 7천만 원을 받은 사실을, 자신은 전혀 몰랐다며 결백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앞서 오 전 시장이 돈을 건넸다고 지목한 주 의원의 측근 이 모 씨를 구속했습니다.

경찰은 오늘 밤 늦게까지 주 의원을 조사한 뒤 혐의가 확인될 경우 검찰과 협의해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설치환, 영상편집 : 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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