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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옥 여사, 로비 몸통" vs "터무니 없는 소설"

<8뉴스>

<앵커>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대우조선해양 사장의 연임 로비 몸통으로 대통령 부인 김윤옥 여사를 지목하는 야당 의원의 발언이 나왔습니다. 청와대와 여당은 면책 특권을 악용한 터무니 없는 소설이라고 발끈했습니다.

김호선 기자입니다.

<기자>

각종 의혹이 제기돼왔던 남상태 대우조선해양 사장의 연임과 관련해 민주당 강기정 의원이 김윤옥 여사를 로비 몸통으로 지목했습니다.

남상태 사장 부인이 지난해 2월 초 청와대에서 김 여사를 만나 남편의 사장 연임을 청탁했고, 김윤옥 여사가 약 일주일 뒤 정동기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에게 남 사장 연임을 지시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강 의원은 이런 로비 과정에서 거액의 사례금이 오갔다고 주장했습니다.

[강기정/민주당 의원 : 남상태 처와 청와대에 들어가서 김윤옥 여사를 만나게 되고, 여기서 남상태 연임 로비 청탁이 이뤄진다.]

한나라당은 본회의장 현장에서 막가파식 의혹 제기라며 즉각 맞받았습니다. 

[이종혁/한나라당 의원 : 여의도 주변 시정잡배들도 이런 소설식의 요즘의 찌라시 정보 통신은 안 봅니다.]

청와대도 격하게 반응했습니다. 

정진석 정무수석과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이 차례로 나서 "본회의장에서 인정되는 면책 특권의 커튼 뒤에 숨지말라"며 "법적인 모든 수단을 강구하겠다"며 강력 대응의사를 밝혔습니다.

이밖에 민주당 이석현 의원은 총리실 산하 공직 윤리지원관실의 민간인 사찰에 청와대가 개입했다며 그 증거로 청와대 행정관이 5대의 대포폰을 이들에게 지급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석현/민주당 의원 : 물증과 새로운 정황을 본 의원이 이렇게 제기하고 있는데, 법무 장관은 검찰 지휘권을 발동해서 재수사를 시켜야되지 않겠습니까?]

이귀남 법무 장관은 대포폰 존재 사실은 인정했지만, 청와대가 민간인 사찰을 지휘한 근거는 없다고 답변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영일,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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