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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포폭탄 기내서 터지게 설계" 대형참사 이어질뻔

<8뉴스>

<앵커>

예멘발 미국행 항공 화물에서 발견된 '폭탄 소포'가 비행 중 기내에서 폭발하도록 설계돼 자칫 대형 항공참사로 이어질 뻔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비상경계령이 내려졌고,검색이 대폭 강화됐지만 불안감은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이민주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과 영국 정보당국은 폭발물 소포가 비행기 안에서 터지도록 설계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습니다.

비행기에 실린 기폭장치를 지상에서 휴대폰으로 원격 조종해 터뜨릴 수 있는 고도의 기술이 사용됐다는 것입니다.

[캐머런/영국 총리 : 정확한 폭발 시점은 알 수 없지만 폭탄은 비행기 안에서 터지도록 고안된 것이 확실합니다.]

특히 두바이에서 발견된 폭탄은 화물기가 아닌 여객기에 실려 예멘 사나에서 카타르 도하를 거쳐 운송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두 항로 모두 최소 144석에서 335석 규모의 중대형 기종이 운항 중이어서 사전에 적발하지 못하고 기내 폭발이 이뤄졌다면 대형참사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미국은 폭탄제조 용의자로 알 카에다의 폭탄 전문가인 알 아시리를 지목했습니다.

1988년 로커비 상공에서 폭발한 팬암기 사건처럼, 항공기내 폭발물 테러 시도가 또 있을 것으로 보고 비상경계에 돌입했습니다.

[존 브레넌/백악관 대테러담당 보좌관 : 더 이상의 추가 테러가 없을 것이라고 추정할 수 없습니다. 예멘에서 출발한 모든 화물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예멘 보안당국은 이번 사건의 용의자로 체포했던 여대생을 하루 만에 석방하는 등 수사에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염석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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