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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소비자는 봉? 수입품, 전세계서 가장 비싸다

<8뉴스>

<앵커>

물가 급등도 그렇지만 일부 품목은 유독 우리나라에서만 비싸게 팔리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쇠고기, 유모차, 분유 등이 한국에서만 유독 비싸게 팔리고 있는 이유를 권란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백화점 정육 매장, 한우 1등급 등심 600g을 사려면 7만 원이 넘게 들고, 수입산도 3만 원 정도는 줘야 합니다.

쇠고기 가격은 같은 등급의 국내산 기준으로 일본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고, 수입산도 중국, 일본, 타이완 다음으로 비쌉니다.

소비자시민모임이 세계 24개 국가에서 판매되고 있는 생활필수품 52개 품목의 가격을 조사해봤더니, 무려 20%에 달하는 12개 품목의 국내 가격이 상위 5위 안에 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수입품의 국내 가격은 세계 최고 수준입니다.

전 세계에서 팔리고 있는 스웨덴제 이 유모차의 국내 판매가는 199만 원, 세계에서 가장 비싼 가격입니다.

이 수입 분유 역시 국내 판매가격이 3만 5천 5백 원으로, 세계에서 가장 비쌉니다.

국내에서 인기있는 이 칠레산 와인은 4만 4천원 대로, 인도네시아 다음으로 비쌌고, 이 청바지의 국내가격은 17만 8천 원으로, 세계에서 세 번째로 높습니다.

[임광정/서울 보라매동 : 옷 같은 것도 구매대행하면 싼 데, 우리나라에서 파는 옷은 더 비싸더라고요. 30~40% 더 비싼 것 같아요.]

[김자혜/소비자시민모임 사무총장 : 전반적인 유통의 복잡함과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서 너무 지나친 마진을, 이윤을 붙이기 때문에…]

불합리한 유통구조와 고가를 선호하는 국내 소비자들의 심리가 가격거품을 조장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영상취재 : 조정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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