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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엎친데 덮친' 일본, 이번엔 러시아와 '영토 분쟁'

<8뉴스>

<앵커>

다음 뉴스입니다. 일본이 중국과의 영토분쟁에 이어 러시아와 또 분쟁에 휩싸였습니다. 일본을 둘러싼 동북아시아의 영토분쟁이 복잡하게 꼬여가고 있습니다.

도쿄, 유영수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기자>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이 오늘(1일) 아침 쿠릴열도를 전격 방문했습니다.

쿠릴열도는 일본이 '북방영토'라 부르며, 러시아와 영유권 갈등을 빚고 있는 4개의 섬입니다.

구소련시대를 포함해 러시아 원수로는 처음으로 쿠릴열도를 전격 방문한 목적은 대내외에 실효적 지배를 과시하고, 지지율 상승도 노리기 위해서란 분석입니다.

일본은 즉시 주일 러시아 대사를 불러 항의했습니다.

[마에하라/일본 외무상 : 일본의 국민감정을 상하게 하는 것으로, 지극히 유감스러운 일입니다.]

러시아는 전혀 문제될 것이 없다는 반응입니다.

[벨리/러시아 주일 대사 : (쿠릴열도를) 방문하느냐 마느냐는 러시아 대통령이 결정할 문제입니다.]

일본 정부는 중국과 센카쿠 열도 문제로 심각한 갈등을 빚고 있는 민감한 시점에, 이번 방문이 이뤄지자 당혹해하고 있습니다.

중국에 대한 굴욕적 외교로 위기에 처한 간 나오토 내각은 러시아까지 협공에 나서면서 더욱 곤경에 빠지게 됐습니다.

미국이 센카쿠 문제를 미일 안보조약의 대상이라고 선언하며 분쟁에 개입할 태세여서 동북아시아의 영토갈등이 다자적 국제분쟁으로 비화될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유재영, 영상편집 : 안병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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