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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은 길에 다닥다닥 "화재 나도 접근조차 못 해"

<8뉴스>

<앵커>

이런 아파트 단지 말고도 서울 도심에는 여전히 소방차의 접근이 안되는 지역이 수백 곳에 이르고 있습니다.

이어서 조제행 기자입니다.

<기자>

2008년 종로시장 화재, 2010년 용문시장 화재.

이처럼 재래 시장은 대표적인 화재 취약 지대입니다.

좁은 길에 설치물까지 가득해서 소방차가 제대로 나가질 못합니다.

노점상들의 가판대는 가장 큰 장애물입니다.

[이성희/서울 연건 119안전센터장 : 불법 노점상들이 있어서 (화재현장까지) 접근하기 힘든 게 애로사항이죠.]

고지대 주택가 지역도 화재 위험 지역입니다.

비좁은 길에 주차 차량이 많아 소방차 진입이 쉽지 않습니다.

고가 사다리차 같은 인명 구조용 대형 소방차의 진입 자체가 불가능한 주거 밀집 지역이 서울 시내에서만 270곳이나 됩니다.

[정성택/서울 난곡 119안전센터 부센터장 : 마음은 급한데 신속히 진입이 안 되니까. 마음은 급하고, 뭐 조금 그렇습니다.]

어린이집과 초등학교 같은 유아동 시설도 구조나 위치면에서 화재에 취약한 곳입니다.

고층 건물 화재 진압시 사용되는 고가사다리차의 경우 높이가 이 출입문 보다 1미터 이상 높기 때문에 출입이 불가능합니다.

서울 시내에서만 소방차 접근이 어려운 지역은 재래 시장 101곳을 포함해 모두 740여 곳이나 됩니다.

이 가운데는 도로 폭이 2.5미터도 안돼 소방차가 전혀 지날 수 없는 지역도 3백 곳이나 돼, 화재 발생시 대규모 인명 피해가 우려됩니다.

(영상취재 : 강동철, 김태훈, 영상편집 : 김선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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