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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국가기관 못 믿겠다"…소통 가로막는 '불신'

<8뉴스>

<앵커>

정부를 신뢰한다는 국민은 30%대에 머물고 있고, 특히 정치권을 믿는다는 국민은 5명 가운데 1명도 되지 않는 게 우리의 현실입니다. 다음달 4일 열리는 SBS미래한국 리포트 "소통"을 앞두고 오늘(29일)은 우리가 처해있는 불통의 원인을 찾아 보겠습니다.

권애리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의원들이 민생은 나중이고 자기들 이권 챙기기만. ]

[정부가 하는 많은 일 가운데 국민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이루어지는 건 없는 것 같거든요. ]

초고속 성장 신화을 써온 대한민국, 경제성장에 집중하면서 올바른 의사결정 과정과 절차는 무시되기 일쑤였습니다.

SBS와 갤럽의 조사결과 국민들의 68%는 국가가 소수 거대집단을 위해 운영된다고 응답했고, 여론을 정책에 반영하고 있다는 응답은 40%도 되지 않았습니다.

정부에 대한 신뢰는 30%대에 머물렀고, 국회를 믿는 다는 응답은 18.9%에 불과했습니다.

국민들이 꼽은 가장 소통이 되지 않는 기관들과 거의 일치하는 결과입니다.

[강원택/서울대 정치학과 교수 : 국가가 권위적으로 시민사회의 자유로운 표현을 제약하는 경향이 있었고, 그런 것들이 소통의 부재로 이어졌고 정부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졌다고 봅니다.]

국민들의 79%는 연줄과 인맥을 성공요인으로 꼽았고, 72%는 원칙대로 살면 손해를 본다고 응답했습니다.

행정처리나 재판 과정에서도 아는 사람이 있어, 부탁하면, 더 유리한 결과를 얻을 것이라는 응답이 많았습니다.

공공의 시스템보다는 사적인 관계가 문제 해결에 더 효과적이라는 인식이 형성돼 있어, 사회의 소통력 향상을 위해서는 공공기관에 대한 신뢰도를 높여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배문산, 영상편집 : 남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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