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충남도 "보 건설, 대규모 준설 반대"…갈등 확산

<8뉴스>

<앵커>

충청남도가 4대강 사업의 핵심인 보 건설과 대규모 준설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사업권 회수 방침을 정한 경상남도와는 경우가 좀 다르다는 게 정부 측의 설명이지만 4대강 사업을 둘러싼 정부와 지자체의 갈등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TJB, 조상완 기자입니다.

 

<기자>

안희정 충남지사는 기자회견을 갖고 4대강 사업의 핵심인 보 건설과 대규모 준설에 대해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충남도 4대강 특위의 분석과 도민 여론조사에서도 반대가 많았다면서 자체 설정한 재조정안도 발표했습니다.

재조정안은 금강하구둑 개선사업을 조속히 시행하고 지류와 소하천 살리기에 우선 투자할 것을 담고 있습니다.

또 금남보는 공정이 70%를 넘어선 만큼 예정대로 완공하되 운영성과에 따라 나머지 금강보와 부여보 건설여부를 가려달라는 내용입니다.

[안희정/충남지사 : 기본적으로 합리적인 토론과 대화를 거부한 정부는 국민들에 의해서 심판받거나 외면당할 것입니다.]

그러나 공주시와 부여군 등 금강변 지자체들은 개발에 찬성 입장이어서 충남도와 이견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준원/공주시장 : 준설을 하고, 친환경적인 보가 건설되면 금강이 금강답게 살아나는데
시민들은 적극 찬성하고 있습니다.]

충남도는 이번 안이 금강개발의 전면반대가 아니라며 다음달 1일 정부와 국회에 제출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관련 국토부는 충남도의 경우 경남과 달리, 공사가 지금까지 차질없이 진행돼 왔기 때문에 사업권 회수 등의 강경조치는 현재로선 전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TJB) 조상완 기자

(영상취재 : 윤상훈(TJB))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