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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충돌 사망 3배↑' 가을철 사고 많은 이유는

<8뉴스>

<앵커>

앞서 버스 충돌사고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연중 교통사고 사망자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때가 바로 요즘 같은 가을철입니다. 놀러갔다 돌아올 때 사고가 특히 많이 난다고 하니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이병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6일 강원도 미시령에서 발생한 관광버스 충돌사고.

가을 행락철을 맞아 설악산으로 단풍관광을 가던 산악회원 1명이 숨지고, 30여 명이 다쳤습니다.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가 지난해 발생한 97만 건의 교통사고를 분석해 봤더니, 가을 행락철인 10월 10일부터 11월 9일까지 하루 평균 사망자 수는 19.8명으로 평소보다 24% 많았습니다.

특히, 차량과 차량의 정면 충돌에 따른 사망자는 평소보다 3배나 많이 발생했습니다.

가을 행락철이 농촌 수확기와 맞물리면서 좁은 지방도로를 저속으로 달리는 농기계가 많은데, 이 농기계를 앞지르면서 발생하는 사고도 상당히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명절 연휴 때와는 달리 주로 당일치기로 이뤄지는 무리한 관광 일정도, 교통사고 증가의 주요한 원인으로 보입니다.

[장택영/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수석연구원 : 행락철에는 다른 명절과 휴가철에 비해 당일로 목적지에 갔다 오는 경우가 많아서 피로운전에 따른 사고 위험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소는 또 가을 행락철 중에서도 오후 6시에서 8시 사이에 평소보다 2배 많은 사망자가 발생한다면서, 긴장이 풀리는 귀갓길 운전에 주의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흥기, 영상편집 : 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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