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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장판 켜니 불 '활활'…전열장비 안전 주의보

<8뉴스>

<앵커>

때이른 추위에 난방용품 쓰는 분들 적지않으실 텐데요. 벌써부터 화재와 화상 같은 전열기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김종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치솟는 불길 위로 시커먼 연기가 뿜어져 오릅니다.

소방대원들이 연기로 가득 찬 복도를 뚫고 집집이 들러 주민들을 대피시킵니다.

주민 18명이 신속히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아파트 단지는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화재 목격자 : 나와보니까 막 소방차가 오고 불이 나서 난리가 나고, 다 끝났잖아요, 다 탔잖아.] 

화재 원인은 전기장판 과열이었습니다.

[소방대원 : 전날 밤부터 전기담요를 작동시켜놓고 아침에 출근을 한 거 같아요. (위에) 이불까지 올려놓고 매트리스 사이에…]

화재가 난 전기장판과 같은 원리로 작동되는 소형 전기 찜질기입니다.

전원을 꼽은 지 5분 만에 온도가 50도까지 올라갑니다.

이처럼 전열기는 자칫 잘못하면 화재 위험은 물론 화상을 입을 수 있습니다.

[김찬오/서울과학기술대학교 교수 : 과열이 발생하는 전기장판에 위에 이불을 덮어놓는다든지, 이렇게 되면 최소한 1~2시간 지나면 여기는 화재가 날 정도로…]

올 들어 이달까지 소비자 보호원에 접수된 전열기 관련 사고 건수는 모두 190여 건으로, 지난 1년 간의 수치를 벌써 훨씬 웃돌고 있습니다.

고유가가 이어지는데다 정부의 에너지 정책이 강화되면서 이렇게 간단하게 사용할 수 있는 개인용 전열기가 갈수록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요즘과 같이 오랜만에 전열기를 꺼내 사용하는 경우, 반드시 고장 난 곳이 있는지 먼저 살피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영상취재 : 이승환, 신동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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