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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리제트 리, 상속녀' 문건은 조작된것" 반박

<8뉴스>

<앵커>

마약을 운반하다 미국 경찰에 체포된 리제트 리가 삼성의 상속녀라고  적힌 문건이 나왔다는 소식을 어제(27일) 전해 드렸는데, 이에 대해 삼성측이 이 문건이 위조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LA 김도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마약 100킬로그램을 전세기로 운반하다 체포된 리제트 리의 집에서 미국 검찰이 찾아낸 문서입니다. 

삼성전자 북미법인 명의로 돼 있고, 리제트 리에 대해 삼성가의 상속녀라고 적혀 있습니다.

그러나 삼성은 이 문서가 위조됐다고 반박했습니다.

리제트 리의 제안에 따라 6월 30일 LA 인근 밴나이스 공항에서 TV 판촉 행사를 갖기로 한 뒤, 항공사와 리제트 리 측에 공문을 보냈는데, 리제트 리가 상속녀 부분 등 3문장을 임의로 추가했다고 말했습니다.

삼성은 원래 보냈다는 2문장짜리 공문을 공개하며, 북미법인 간부의 서명이 다르고, 이메일도 틀렸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습니다.

[데이비드 스틸/삼성전자 전무 : 저의 이메일 주소가 아닙니다. 사인도 틀리고 끝부분 세 문장은 제가 쓴 것이 아니라 완전히 조작된 것입니다.]

리제트 리가 마약 반입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위조 공문을 만들었다는 추정입니다.

그러나 리제트 리 측은 공문이 진짜라는 주장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바네사 프로스트/리제트 리 변호인 : 검찰이 그 문서를 재판에 제출했고, 검찰은 문서
가 진짜라고 믿고 있습니다.]

미국 검찰은 리제트 리가 삼성과 인연을 주장한 것은 보석으로 풀려나기 위해서였는데, 보석이 기각된 만큼 이 문제는 더 이상 수사의 본류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임문빈, 영상편집 : 문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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