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G20 '시장결정 환율제' 이행 합의…급한 불은 껐다

<8뉴스>

<앵커>

안녕하십니까? 위기로 치달았던 세계 환율전쟁이 일단 급한 불을 껐습니다. 한국 경주에 모인 G20 대표들이 예상을 웃도는 합의를 도출했습니다. 자국 이해를 위해 인위적으로 통화가치를 낮추는 행위를 자제하기로 한 것인데요.

오늘(23일) 막을 내린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결과를 먼저 홍순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번 회의는 날로 격화되던 환율전쟁의 휴전을 가져왔다는 부분이 가장 큰 성과로 평가됩니다.

G20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들은 합의문을 통해 '시장결정적 환율제도'로 이행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윤증현/기획재정부 장관 : 불확실성과 불안정성을 제거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봅니다. 이제 환율 논쟁은 이걸로 종식이 될것입니다.]

환율 문제를 촉발시킨 경상수지에 대해선 특정국가에서 과도한 경상수지 흑자나 적자가 나지 않도록 관리한다는데 원론적으로 합의했습니다.

개도국들의 불만이 높았던 선진국 위주의 IMF 지배구조도 추가 개편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당초 5% 이상 개도국에 넘겨주기로 했던 지분규모를 6% 이상으로 상향조정했습니다.

한국이 주도해 온 글로벌 금융안전망에 대해선 내년 파리 정상회의에서 구체적인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윤증현/기획재정부 장관 : 글로벌 차원의 시스템적 충격에 대응하는 방안을 마련하기로 한 한편, IMF에게 이를 위한 작업을 지속하도록 과제를 부여했습니다.]

또, 개도국 지원방향과 관련해 자금지원 일변도에서 벗어나 개별 국가의 역량에 맞는 맞춤식 지원을 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번 회의를 통해 첨예한 환율갈등이 상당부분 봉합됨에 따라 각국이 앞다퉈 통화가치를 떨어뜨리던 사태는 진정될 것이란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김성일, 영상편집 : 김종미)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