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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그룹, 정·관계 로비 포착…현 정권 인사 포함

<8뉴스>

<앵커>

검찰은 임병석 회장이 이런식으로 조성한 비자금의 일부를 정관계 로비에 쓴 단서도 확보했습니다. 지난 정권은 물론 현 정권 인사들까지 로비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파장이 만만치 않을 전망입니다. 

보도에 김정인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은 우선 씨앤 그룹이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 시절 굵직한 기업들을 잇따라 인수한 사실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참여정부 당시 씨앤그룹 임병석 회장이 여당의원의 최측근 인사 A 씨를 계열사의 임원으로 영입한 뒤 여당 실세 정치인들과 고위 공무원들에게 로비를 벌인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A 씨의 로비 대상으론 우선 참여정부 시절 장관을 지낸 C 의원과 P 의원, L 의원, 또 다른 P 의원 등 현재 야당 중진의원들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A 씨가 기업 인수 인허가를 받기 위해 경제부처 고위 공무원들에게 로비를 벌인 정황도 포착하고 조만간 A 씨를 소환조사할 방침입니다.

이와 함께 검찰은 임병석 회장이 2008년을 전후해 무리한 사업확장으로 계열사들이 경영난에 빠지자 구명 로비를 벌인 정황도 포착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임 회장이 현 정권 실세인 B 씨를 통해 은행권으로부터 거액의 부당 대출을 시도한 의혹도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지난 3개월간 씨앤그룹의 기업 비리뿐만 아니라 로비 의혹에 대해서도 정밀 내사를 벌인 것으로 알려져 임 회장의 신병이 확보되는 대로 수사가 신속하게 진행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박진호,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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