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국세청, 대기업 전방위 세무조사…재계 바짝 긴장

<8뉴스>

<앵커>

이렇게 검찰의 고강도 수사가 이뤄지는 가운데, 국세청도 대기업을 중심으로 전방위 세무조사에   나섰습니다. 이 찬바람이 어디까지 불어닥칠 것인지, 재계가 촉각을 바짝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병희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지방국세청은 이달 초 롯데건설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습니다.

특별 세무조사를 전담하는 조사 4국 직원 40여 명을 투입해 롯데건설 본사 뿐 아니라 하청업체까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국세청은 비슷한 시기에 GS 그룹 계열 유통회사인 GS 리테일과 삼성 계열의 광고회사 제일기획에 대해서도 세무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이에 앞서, 지난달 중순에는 신세계 그룹 계열사인 신세계 푸드를 대상으로 현장 조사를 끝내고 마무리 조사를 하는 등, 대기업들에 대한 전방위 세무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한화와 태광, C& 그룹 등 최근 검찰의 대기업 수사와 맞물려, 일각에서는 공정 사회를 표방한 현 정권이 본격적인 대기업 사정에 착수한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최근 이현동 국세청장이 대기업 탈세에 대해 고강도 경고를 한 것도 같은 맥락이라는 분석입니다.

[이현동/국세청장 : 우리 일부 대기업들은 아직도 과거 세금을 보는 자세에 안주하고 있지 않은가 하는 우려를 지울 수 없습니다.]

이와 관련해 국세청은 비리 혐의가 확인된 몇몇 기업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일상적인 정기조사라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국세청의 예사롭지 않은 행보에 재계는 불똥이 번지지 않을까 긴장속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최은진)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