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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 천만원 준다길래" 탈북여성, 일본서 성매매

<8뉴스>

<앵커>

탈북여성들이 도쿄에서 성매매를 하다가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이들을 소개해준 사람도
일본의 성매매업소 주인도 모두 탈북 여성들이었습니다.

김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 도쿄의 번화가.

이곳에 있는 마사지 업소에서 성매매를 하던 22살 박 모씨 등 13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조사 결과 이들은 모두 탈북 여성들이었습니다.

2006년을 전후해 북한을 탈출해 한국에 왔지만 국내 생활에 잘 적응하지 못하고 있던 이들에게 먼저 탈북한 44살 이 모씨는 일본에서 일하면 한 달에 1천만 원 넘게 벌 수 있다고 제안했습니다.

[탈북여성 : 돈이 필요해도 취업을 한다고 해도 그만한 액수가 순간에 나오지는 않잖아요.]

이 씨는 관광객으로 위장시켜 일본에 보내 또 다른 탈북여성 49살 탁 모씨가 운영하는 도쿄의 마사지 업소에서 성매매를 하도록 알선했습니다.

[박희주 경위/서울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 : 북한에 있는 가족 탈북 비용도 마련해야되고, 가족들 생계비까지 마련해야하는 처지였습니다.]

탁 씨는 탈북 여성들에게 유사성행위를 시켜 지난 2008년부터 최근까지 모두 11억 원을 챙겼습니다.

경찰은 이번에 적발된 성매매 여성들은 탈북자들 모임을 통해서 알게된 사이였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주용진, 영상편집 : 김경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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