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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보드' 점령한 한국계 힙합그룹, 성공 요인은?

<8뉴스>

<앵커>

빌보드 차트 1위, 음악인들이라면 한번쯤 욕심내는 자리인데요. 이번에 한국계 그룹이 처음으로 빌보드 차트  1위에 올랐습니다.

뉴욕의 이현식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기자>

한인 1.5세 두 명이 중국계와 필리핀계 미국인을 규합해 결성한 힙합그룹 파 이스트 무브먼트가 빌보드 싱글차트 1위에 올랐습니다.

아시아인이 빌보드 1위에 오른 건 1963년 일본인 큐 사카모토 이후 47년 만에 처음입니다.

주류 미국인들이 보기에도 완벽한 힙합을 한다는 점이 이들의 성공 요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J스플리프(한국명 정재원)/'파 이스트 무브먼트' 멤버  : 열심히 할게요. 우리가 한국 갈 때까지 기다리기 힘들어요. 너무 가고 싶어요.]

각각 생후 8개월 때와 일곱 살 때 미국에 이민 온 두 사람은 처음엔 부모님께 가수 된다는 얘기를 하지 못했습니다.

[J스플리프(한국명 정재원)/'파 이스트 무브먼트' 멤버 : 전혀 부모님께 말씀드리지 못했어요. 왜냐하면 무서웠어요. 제가 공부해서 의사나 변호사가 되길 바라셨거든요.]

이들은 뮤직비디오에, LA 한인타운에 모여서 즐기는 다국적 젊은이들의 모습을 담았습니다.

[프로그레스(한국명 노지환) : 코리아 타운에 가 보면 점점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요. 백인, 흑인, 인도인, 멕시칸… 항상 모여서 코리안 바베큐를 먹지요.]

현재 미국 순회공연 중인 이들의 음반은 다음 주 초 국내에서도 발매될 예정입니다. 

파 이스트 무브먼트의 빌보드 차트 1위는 그동안 동양인이 발붙이기 어려웠던 미국 대중음악계가 아시아 출신들을 새롭게 주목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이도원, 영상편집 : 남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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