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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 속에서, 땅 위에서 '비바 칠레!' 전 세계 환호

<8뉴스>

<앵커>

누구보다 가슴 졸이며 구조 작업을 지켜보던 가족과 동료들은 인간승리의 드라마가 마침표를 찍는 순간 얼싸안고 환호했습니다. 이 감격적인 순간에 전 세계도 함께 기뻐했습니다.

보도에 심영구 기자입니다.



<기자>

69일보다 더 긴 서너 시간이었습니다.

현지시각 밤 8시가 구조 개시 시점이었지만, 캡슐이 찌그러지는 등 예상치 못했던 문제가 발생한 겁니다.

다시 작업에 돌입하기까지 시간이 지연되면서, 가족들 초조함은 극에 달했습니다.

드디어 구조대원이 캡슐을 타고 지하로 내려가자, 박수가 터져나옵니다.

1시간 간격으로 매몰 광부들이 지상으로 올라오는 순간마다 땅 속에서도, 땅 위에서도
환호성이 터져나왔습니다.

가족들도, 구조된 광부들도 기쁨의 눈물을 흘리며 서로를 얼싸안았습니다.

[알베르토/구조광부의 형 : 너무나 행복합니다. 오늘(13일)이 오기를 정말로 고대했는데 마침내 왔어요!!]

[피녜라/칠레 대통령 : 처음 조난당했을 때부터 광부들은 외롭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우리의 기도와, 우리의 모든 노력을 듣고 있었습니다.]

칠레 곳곳에서 대형 모니터를 통해 구조장면을 지켜보던 시민들은 일제히 국기를 흔들며 환호했고, 차량들도 경적을 울리며 환영했습니다.

미국과 일본, 중국 등 세계 각국에서도 방송 생중계로 전달되는 '기적의 드라마'를 지켜보면서 광부들의 무사생환을 축하했습니다.

한편 블름버그는 '기적의 광부들'에게 벌써부터 방송 출연과 출판, 영화 제작 제의가 잇따르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영상편집 : 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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