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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3살부터 명사수" 대 이어 요란한 우상화

<8뉴스>

<앵커>

평양시내의 선동구호에서도 느껴지지만, 3대 권력세습을 시도하는 북한은 지금 우상화 작업에도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김용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민족의 태양', '어버이 수령'으로 불리던 김일성 주석은 최근 '영원한 수령'으로 신격화됐습니다.

2대 김정일 위원장은 '위대한 영도자'가 가장 일반화된 호칭이지만 미사여구를 모두 합치면 100여 개가 됩니다.

[절세의 애국자 김정일 장군님, 백전백승의 선군 영장.]

3대인 김정은은 현재 '청년대장'으로 불립니다.

[양형섭/북한 최고인민회의 부위원장 : 청년대장 김정은 동지께서 우리 혁명을 이끌어
주시고.]

후계 작업이 빠른 속도로 이뤄지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청년대장 앞에 별도의 찬양문구가 추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젊음'이나 '과학' 같은 새로운 이미지가 강조될 가능성이 큽니다.

꽃을 우상화 수단으로 삼는 것도 독특합니다.

북한은 지난 65년에는 김일성화, 88년에는 김정일화를 지정했습니다.

[북한 주민 : 김정일화를 처음보는 순간 너무 황홀해서 숨이 다 멎는 것만 같았습니다.]

김정은화도 곧 지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 초 북한이 일본 식물학자에게 선물로 받았다는 '진귀한 식물'이 김정은화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많습니다.

또 할아버지 김일성이 솔방울로 수류탄을 만들었다는 신화처럼 김정은은 3살 때부터 명사수였고 7개 언어를 구사한다는 등 허황된 신격화 선전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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