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자선단체 월드비전이 원래는 한국전 당시 우리나라를 돕기 위해 만들어졌단 사실, 혹시 알고 계십니까? 창립 60주년, 어느새 우린 도움을 받는 위치에서 도움을 주는 입장으로 바뀌었는데요.
그 나눔의 역사를 김도균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기자>
참혹한 전쟁 속, 버림받은 한국 아이들을 돕겠다는 한 외국인 목사의 간절한 바람으로 지난 1950년 월드비전이 시작됐습니다.
[밥 피어스/월드비전 창립자(창립 당시) : 이 아이들이 단지 고아이기 때문에, 이 세상에
버려지고 상처받아서는 안될 것입니다.]
월드비전의 도움을 받은 백선육아원 등 구호시설들은 헐벗고 외로운 아이들에게 새 삶을 안겨줬고, 한센병 환자들과 장애아동들도 웃을 수 있었습니다.
우리나라는 이제 그렇게 도움을 '받는 나라'에서 '주는 나라'가 되었습니다.
[케빈 젠킨스/국제월드비전 총재 : 정말 독특한 일입니다. 한국은 100개 회원국 가운데 유일하게 (수혜국에서)기부국으로 변한 나라입니다.]
굶주림으로 힘든 아이들의 고통을 직접 체험하며 한 푼 두 푼 모은 동전은 사랑의 빵이 되어 전 세계로 보내졌습니다.
우리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도 스스로 살필 수 있었습니다.
[박종삼/한국월드비전 회장 : 한국 사람의 DNA에 다른 사람을 도와야 하는 것이 있는게 아닐까? (도움 받은 것을)기억해서 돌려주는 우수한 가치관이 있는 것이 아닐까?]
우리에게 월드비전 60년은 세계 4위 기부 대국으로의 변신의 역사였습니다.
(영상취재 : 홍종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