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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응찬, 중징계 통보에 급거 귀국…신한그룹 비상

<8뉴스>

<앵커>

금융감독원이 라응찬 신한지주 회장에 대해 중징계 방침을 내림으로써 신한 사태가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습니다. 기업설명회를 위해 미국을 방문했던 라 회장이 급히 귀국하는 등 신한금융그룹 전체에 초비상이 걸렸습니다.

보도에 정명원 기자입니다.



<기자>

IMF 연차총회에 참석 후 27일쯤 귀국할 예정이던 라응찬 신한지주 회장이 오늘(8일) 저녁 급거 귀국했습니다.

마치 작전하듯 취재진을 피해 공항을 빠져나온 라 회장 일행은 서울 시내 모처에서 금융감독원의 중징계 방침과 관련해 대책 회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앞서, 금감원은 라 회장이 차명계좌 개설 과정에 직·간접적으로 개입하고, 금감원 조사를 방해한 사실을 적발하고 중징계 방침을 통보했습니다.

금감원은 이르면 21일 제재심의위원회에서 징계를 확정할 예정인데, 직무정지 이상의 징계를 받으면 라 회장은 현직에서 물러나야 합니다.

[신한지주 관계자 : 당황스럽고 놀란 상황이죠. 조직이 안정화될 때까지는 누군가 자리를 하고 계셔야 하는데….]

금감원은 라 회장 이외에 신상훈 신한지주 사장을 포함해 전·현직 임직원과 전직 감사 등 40여 명도 징계 대상에 포함시켰으나, 이백순 행장은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영제/금융감독원 일반은행서비스국장 : 실명제 의혹에 관련되서 사실관계가 확인이 돼서 저희들이 이번에 징계 대상자로 통보를 했습니다.]

신한지주 사외이사와 재일교포 주주들이 다음 주 별도 회동을 가질 예정인 가운데 라응찬-신상훈-이백순 등 신한금융그룹 최고 수뇌부 3인의 동반 퇴진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강동철, 영상편집 : 오광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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