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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반체제 인사' 류사오보, 노벨평화상 옥중 수상

<8뉴스>

<앵커>

올해 노벨평화상은 중국의 반체제인사 류샤오보에게 돌아갔습니다. 중국의 첫 노벨평화상이지만, 지금 이 노벨상 수상자를 감옥에 가두고 있는 중국 정부는 상당히 곤혹스러워졌습니다.

양만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작가 류샤오보가 중국 민주화 투쟁의 길로 나서게 된 계기는 1989년 톈안먼 민주화 운동이었습니다.

미국 대학에서 급히 돌아와 투쟁을 이끈 것이 형극의 시작이었습니다.

[류사오보 (지난 2008년) : 중국 정부는 톈안먼에서 일어난 일을 인민들이 잊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후 티베트 유혈 사태를 비롯한 민주화 투쟁의 고비 고비마다 목소리를 내왔습니다.

[류사오보 (지난 2008년) : 의견을 표현하고 정부를 비판할 권리는 보장되고 존중받아야 합니다.]

그러던 중 재작년 일당독재 폐지와 정치 개혁을 요구하는 '08 헌장' 서명을 주도했다가, 징역 11년을 선고받고 수감됐습니다.

중국 정부는 류샤오보가 노벨평화상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되자 노골적으로 저지에 나섰습니다.

[장위/중국 외교부 대변인 (지난달) : 중국 법률을 위반한 사람으로, 그의 행동은 노벨상 정신에 반하는 것입니다.]

중국이 노르웨이와 관계 악화까지 언급하며 압박했지만, 노벨위원회는 굴복하지 않았습니다.

[야글란/노벨위원회 위원장 : 중국이 강대국이 된 만큼, 비판과 토론의 대상이 되는 것은 당연합니다.]

올해 노벨 평화상 선정을 계기로 중국의 인권 문제가 다시 부각되면서 류샤오보에 대한 석방 요구가 세계 곳곳에서 거세지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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