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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채 의혹' 증인 불출석에 질타…'맞고함' 설전

<8뉴스>

<앵커>

외교통상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예상했던 대로 외교관 자녀 특혜 파문이 도마 위에 올라습니다. 증인으로 출석한 전직 외교장관과 의원들 사이에 고성이 오가기도 했습니다.

한승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외교통상부 국정감사는 자녀 특혜 채용 의혹이 제기돼 증인으로 채택된 사람들이 이런저런 이유로 나온지 않은데 대한 질타로 시작됐습니다.

특히 유명환 전 장관이 출석하지 않은데 대해서는 여야 모두 비난이 쏟아졌습니다.

[유기준/한나라당 의원 : 신명 치료차 해외일정이라는 것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일입니다.]

유일하게 출석한 홍순영 전 장관은 아들의 근무지 배정에 특혜를 준 것 아니냐는 논란에 소리 높혀  결백을 주장했습니다.

[홍순영/전 외교부 장관 : 제가 후배장관한테 그런 얘기할 정도로 천한 사람이 아니예요, 그렇게 천한 삶을 살고 있지 않습니다. 저는 강건하게 정직하게 사는 것이 인생 모톱니다. 내가 어떻게 후배 장관한테 요청을 하고.]

[김동철/민주당 의원 : 강하게 사는 것이 자기 아들 요직만 보내고 인사 5일전에 장관 만나서 부탁이나 하고 그래요]

[그렇게 한 적 없습니다. 저는 그렇게 한 일이 한번도 없습니다. ]

외교관 자녀들의 경우, 특채 후에도 특혜가 계속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홍정욱/한나라당 의원 : 외교관 자녀의 경우 승진 위해 거쳐야 한다는 북미루트를 일반 직원에 비해 다녀왔습니다.]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는 유명환 전 장관 등 출석하지 않는 8명의 증인에게 21일 다시 출석할 것을 요구하기로 하고, 또 나오지 않으면 검찰에 고발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찬모, 최준식,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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