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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즈 입은 '동백 아가씨?'…전통가요의 '재해석'

<8뉴스>

<앵커>

동백아가씨, 눈물젖은 두만강처럼 과거 큰 인기를 끌었던 트로트 음악들이 재즈로 재탄생하고 있습니다. 어떤 이유에서일까요?

유재규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익숙한 멜로디의 옛 가요가 새 옷을 입었습니다.

원곡의 리듬이 우수에 찬 차차차 리듬으로 바뀌자 훌륭한 재즈 음악이 됩니다.

재즈 가수 '말로'는 '동백아가씨' 등 큰 인기를 끌었던 전통가요 11곡을 재즈로 편곡해 음반을 냈고, 색소폰 연주자 손성제의 밴드도 '눈물 젖은 두만강' 등을 재즈로 편곡해 연주합니다.

재즈 음악가들 사이에 우리 전통가요를 재해석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습니다.

우리 음악의 뿌리를 찾으려는 고민이기도 합니다.

[말로/재즈 가수 : 전통가요에서 리듬을 제거하고 듣는다면은 온전히 멜로디와 화성만 있게 되죠. 그래서 거기다가 우리가 알고 있는 새로운 재즈 리듬을 부여하면 그게 재즈로 변모될 수가 있는 것이고요.]

과거 비틀즈가 인도 음악을 차용했던 것처럼 외국의 재즈 뮤지션들도 우리 전통가요를 자신들의 음악에 사용하고 있습니다.

[손성제/색소폰 연주자 : 오히려 외국 사람들이, 음악하는 친구들이 너무나 독특하다. 이런 음악이 아시아에 존재했다니 정말 깜짝 놀랐다.]

우리 전통가요들이 재즈라는 새 옷을 입고  다시 피어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공진구, 김태훈, 영상편집 : 최은진, VJ : 오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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