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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일 '센카쿠 영유권' 갈등…군비경쟁으로 확산

<8뉴스>

<앵커>

일본이 중국과 영토 분쟁을 벌이고 있는 센카쿠 열도 주변에서 미국과 대규모 합동 해상 훈련을 실시할 예정이어서 다시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갈등은 중·일 두 나라의 군비경쟁으로도 번지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유영수 특파원입니다.

<기자>

일본은 다음달 센카쿠 열도 주변에서 미국과 대규모 합동 해상 군사훈련을 실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 군의 센카쿠 열도 점거를 가정한 이번 작전은 미 해군 항공모함까지 참여합니다.

[멀린/미 합참의장(지난달 23일) : 미국은 센카쿠 열도 지역에서 동맹국인 일본을 강력히 지지합니다.]

일본은 이와 함께 미국제 무인 정찰기인 글로벌 호크의 도입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호크는 1만 8천m 상공에서 반경 4천km 내 30cm 크기의 물체까지 식별할 수 있는 최신예 정찰기입니다.

일본이 이 정찰기의 도입을 서두르게 된 계기는 센카쿠 열도에서 중국의 군사적 움직임에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중국은 이에 맞서 센카쿠 열도를 타이완, 티베트와 같은 수준인 핵심 '국가이익'으로 격상시켰습니다.

'핵심 국가이익'으로 분류되면 이 지역에서 분쟁이 일어날 경우 군사적 대응까지 적극적으로 고려됩니다.

이와 관련해 중국은 최근  스텔스 기능을 갖춘 첨단 잠수함까지 생산한 것으로 알려져 양국 간의 군비경쟁 양상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영유권 갈등으로 촉발된 중국과 일본의 이 같은 움직임은 결국, 동북아 지역의 긴장을 높이고 우리에게도 큰 안보위협이 될 것으로 우려됩니다.

(영상취재 : 유재영, 영상편집 : 김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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