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요즘 스마트폰 열풍이 불면서 케이스나 이어폰 같은 주변기기들이 덩달아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스마트폰 가격과 맞먹는 고가 제품도 불티나게 팔린다고 합니다.
권란 기자입니다.
<기자>
스마트폰을 끼워서 동영상을 재생하면, 대형 화면으로 볼 수 있는 스마트폰용 프로젝터입니다.
한 대에 60만 원에 이르지만, 매달 50대씩 팔리고 있습니다.
스마트폰용 스피커, 차량용 거치대, 게임 도구도 불티나게 팔리고 있습니다.
가장 인기있는 건 스마트폰 케이스인데, 하나에 4~5만 원씩 하는 것도 없어서 못 팔 정도입니다.
[이래훈/ 경기도 용인시 : 가격이 비싼만큼 그 정도 값을 하니까 구입이 가능한 거 같아요.]
한 조사결과를 보면 스마트폰 사용자들은 5~6개씩 액세서리를 구입하면서 평균 13만 원을 지출하고 있습니다.
프로젝터나 스피커까지 추가 구입하면, 7~80만 원 하는 스마트폰 가격을 훌쩍 넘어섭니다.
[박걸/ 인천시 : 충전이랑 같이 쓸 수 있는 스피커, 이런 거 욕심나는데 20~30만 원 들지 않을까요.]
한 시장조사기관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스마트폰 액세서리 시장 규모는 30조 원에 달했습니다.
5년 뒤인 2015년에는 그 두 배 가까이 되는 60조 원에 달할 전망입니다.
[김종화/스마트폰 액세서리 판매업체 대표 : 거의 분기별 성장이 거의 더블 수준에 육박을 하기 때문에. 아직까지 경쟁자들이 많지 않기 때문이고, 시장 진입이 계속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일부에선 갖가지 고가의 액세서리가 불필요한 과소비를 조장하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원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