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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한껏 몸 낮췄지만…출범 첫날부터 '삐걱'

<8뉴스>

<앵커>

민주당 손학규 신임대표가 오늘(4일) 첫 회의를 주재하고 업무를 시작했습니다. 한껏 몸을 낮췄지만, 정세균 최고위원이 회의에 참석하지 않는 등 경선 후유증이 만만치 않을 것임을 예고했습니다.

김호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립 현충원 참배로 첫 일정을 시작한 손학규 대표는 "국민 속으로 들어가 정권교체를 이루겠다"고 방명록에 적었습니다.

생활정치와 실천적 진보를 글로 표현한 것으로 보입니다.

새 대표 취임후 첫 회의, 화이팅을 외치며 시작했습니다.

손 대표는 낮은 자세로 임하겠는 뜻을 강조했습니다.

[손학규/민주당 대표 : 저 자신, 기득권을 버리고 우리 함께 국민 속으로 들어가겠습니다.]

그러나 3위로 최고위원이 된 정세균 전 대표는 회의에 불참했습니다.

정세균 의원은 "당 대표가 되지 못한 상황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면서 최고위원 사퇴 의사를 측근들에게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동영 최고위원도 견제에 가까운 언급을 했습니다.

[정동영/민주당 최고위원 : 보편적 복지를 목적으로 한다고 당헌에 못을 박았는데 이것을 결코 서랍에 넣어서는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받지 못할 것입니다.]

손 대표 측는 경선 후유증을 줄이는데 전력하기로 하고 지명적 최고위원과 당직자 인선을 서두르지 않기로 했습니다

대표 취임 축하를 위해 예방한 청와대 정진석 정무수석과 만난 자리에서는 배추파동의 예를 들며 정부의 안이한 태도를 지적하는 등 "할 말은 하겠다"는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영일, 영상편집 : 김선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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