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이 최근 북한 노동당 대표자회에서 선출된 새 지도부와의 관계강화를 약속했습니다. 후계자 김정은의 등장 이후 공개적으로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베이징에서 김석재 특파원입니다.
<기자>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이 오늘(2일) 최태복 노동당 비서가 이끄는 북한 대표단을 만났습니다.
이 자리에서 후 주석은 북한 노동당 대표자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되고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노동당 총비서로 재추대된 사실을 축하하면서 북한 새 지도부와의 관계강화를 약속했습니다.
후 주석은 중국 공산당이 북한의 새 지도부와 국제적, 지역적인 문제를 협의하는 과정에서 의사소통과 협력 강도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쉬인홍/중국 인민대 교수 : 중국이 사회주의 국가로서 북한의 3대 권력승계를 공개적으로 지지하지는 않겠지만 양국 우호관계는 지속할 것입니다.]
북한 대표단은 노동당 대표자회의 결과를 설명하기 위해서 지난달 30일 중국에 왔습니다.
후 주석의 오늘 발언은 김정은이 사실상 후계자로 등장한 이후 처음 나온 것입니다.
이에따라 중국이 북한의 3대 세습에 대한 암묵적인 교감을 나타낸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종미)